해외사업환산손익 정의 및 회계처리 방법
- 경제 및 회계
- 2020. 7. 12.
안녕하세요? 트위티 파파입니다.
혹시 해외사업환산손익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주식을 하시는 분들도 사실 잘 모르는 개념일 수 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회사들은 재무제표를 원화로 표시하고 있고, 해외 사업장이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해외 사업장의 손익을 원화로 표시하게 됩니다. 이 때 발생하는 것이 해외사업환산손익인데 해외사업환산손익의 정의와 회계처리 방법, 그리고 기타 다른 외환 관련 손익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어떻게 회계처리를 해야 하는지 예시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사업환산손익이란 무엇인가?
해외사업환산손익이란 해외사업장의 재무제표를 원화로 환산할 때 자산/부채/자본/손익에 적용되는 환율이 상이하여 발생하는 회계적 개념입니다.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하는 경우 재무제표를 만드는 통화는 보통 원화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 재무제표 표시 통화를 표시통화라고 하며, 해외사업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능통화라고 합니다. 즉,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정보제공을 위해 원화로 재무제표를 만드는 회사에서 원화는 표시통화, 미국에 사업장이 있는 경우 미국 현지에서는 달러로 재무제표를 기록하지만 그 기록을 우리나라 재무제표로 환산할 경우 원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달러를 기능통화라고 합니다.
근데 미국에서 기록된 재무제표를 원화로 환산된 재무제표로 만들기 위해서 적용하는 환율이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과 손익에 따라서 다릅니다. 자산과 부채는 기말 환율을 사용하는 반면, 자본과 손익은 역사적 환율을 적용하여 환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차변과 대변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되어 차변이나 대변쪽에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한 조정 계정이 필요한데 이 때 바로 사용되는 것이 해외사업환산손익이고, 차변에서 조정이 되면 해외사업환산차, 대변에서 조정이 되면 해외사업환산대라는 자본계정을 사용하여 차변과 대변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입니다.
해외사업환산손익 회계처리 방법
그렇다면 해외사업환산손익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할까요? 위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르게 되실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해외사업장의 재무제표를 주된 재무제표 통화로 환산 시, 자산과 부채는 기말환율, 자본과 손익은 역사적 환율을 적용하게 되면 차변과 대변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됩니다. 이 때, 환산한 값이 차변이 크다면 대변에 해외사업환산대라는 자본계정을 사용하여 재무제표 밸런스를 맞춰주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환산한 값이 대변이 크다면 차변에 해외사업환산차라는 자본계정을 사용하여 재무제표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그 후 이 자본계정인 해외사업환산차대는 추후 해외사업장 종료 시, 환율 영향에 대해 손익으로 인식을 해주어야 하므로 해외사업환산대는 대변에 있었기 때문에 사업장 종료 시, 대변에 있던 자본 계정을 없애주면서 해외사업환산대환입이라는 수익계정으로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반대로 해외사업환산차의 경우 자본계정의 차변에 있기 때문에 대변으로 분개를 하며, 상대계정으로 해외사업환산차라는 비용 계정으로 인식합니다. 정리하면 해외사업장의 재무제표를 환율 영향에 의해 환산할 때 인식했던 환율 영향은 결산 시 환율 영향이기 때문에 자본 계정으로 이연하였다가, 사업장 종료 시 손익으로 인식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예를 들어 회계처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제가 실제 회사에서 설명자료로 만든 자료로 월말 결산 시, 해외사업장의 재무제표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환율 차이라는 것이 발생하지 않고 재무제표 밸런스가 USD 1,000으로 같습니다. 그런데 월말 결산 시, 원화 재무제표로 환산할 경우 자산과 부채에는 월말 화뉼인 1,000원으로 환산되고 자본과 손익은 평균 환율인 900원으로 환산하기 때문에 원화로 표시되는 재무제표는 차변이 1,000,000원, 대변이 970,000원으로 30,000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대변에 30,000원을 해외사업환산대라는 자본계정으로 조정함으로써 차대 밸런스가 맞게 됩니다. 그 후 해외사업 종료 시, 대변에 있던 해외사업환산대 30,000원을 차변으로 옮기고 상대계정인 해외사업환산대환입 30,000원으로 이익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저는 건설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해외 프로젝트 종료 시, 위와 같은 회계처리를 하게 되며, 공정율이 98% 이상이거나, PAC (Provisonal Acceptance Certificate)를 받게 되면 회계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기타 외환 관련 손익 비교
위 자료도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해외사업환산손익 외에 외환차손익, 외환환산손익, 해외사업환손익을 비교해 놓은 것입니다. 위의 자료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고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많은 분들이 건설회사에 투자도 하실거고 재무제표 분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사업환산손익이라는 계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해외사업장이 많은 회사나, 환율 변동이 큰 경우 해외사업환산손익의 큰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본 계정이어서 손익에는 바로 영향은 없으나, 해외사업장이 종료될 경우 손익으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있게 봐야 하는 계정 중 하나입니다. 특히 건설회사와 같이 해외사업장이 많고 다양한 국가에 다양한 환종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위의 내용을 보시고 해외사업환산 손익에 대한 이해를 잘 하셔서 환율의 영향을 잘 반영한 투자를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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