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식 투자 꿀팁 공사손실 충당부채 설정방법 및 회계처리

안녕하세요? 트위티 파파입니다.

건설업 회계처리 방법의 4번째 포스팅은 공사손실충당부채 설정 방법 및 회계처리입니다. 건설업은 진행률에 따른 매출을 인식하고 있고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진행률 매출은 도급액과 진행률을 곱하여 누계 매출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률은 실제 투입 원가와 공사 종료시까지의 예상되는 총 원가와의 비율로 계산을 하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건설업에서 손실이 날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도급액은 고정이고, 진행률은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매출은 커지고 원가투입에 따라 항상 이익만 보는 것일까요? 건설업은 진행률에 따라 미래의 원가도 추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충당부채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미래의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게 됩니다. 이 때 사용하는 개념이 공사손실 충당부채입니다. 이 공사손실충당부채와 부채의 상대 계정인 공사손실충당전입액의 관계를 알아보고, 건설주식 투자 시에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공사손실충당부채의 정의와 회계처리

 

먼저, 회계 개념에서 충당부채라는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충당부채란 과거사건이나 거래의 결과에 의해 보고기간 말 현재 부담하고 있는 의무로 의무 이행에 소요되는 지출의 시기 또는 금액은 불확실하나, 지출가능성이 높고 그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부채입니다. 즉, 미래의 지출을 미리 부채로 반영하는 것으로 재무제표 이용자들에게 보다 보수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손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공사손실충당부채란 무엇일까요? 공사손실충당부채란 공사에서 비롯되는 미래의 손실을 지출의 시기 또는 금액은 불확실하지만 손실 규모를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을 때 부채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즉 현재 수행하고 있는 공사에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 예상되는 손실을 부채와 비용으로 반영하여 재무제표 이용자들에게 미래의 손실을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함으로써 투자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계처리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공사손실충당부채 회계처리 예시]

X0년도 말 도급액 1,000원인 A PJT에서 100원 만큼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100원만큼의 손실을 계산할 수 있는 근거들이 충분히 확보 되었습니다. 즉 도급액인 1,000원보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예상되는 원가가 1,100원으로 예상됩니다. 이때의 회계처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차변 금액 대변 금액
공사손실충당부채전입액 100 공사손실충당부채 100

즉, 12월 31일 손실이 예상되는 100원만큼 공사손실충당부채전입액이라는 손익 계정으로 당기 손익을 인식하고 상대계정으로 공사손실충당부채 100원을 잡아줍니다.

 

그런데 X1년도 말이 되서 보니 A PJT에 실제 원가가 50원만큼 투입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전년도에 비용을 100원을 인식했기 때문에 X1년도에 투입된 원가는 당기 손익에서 제거를 해주어야 합니다. 즉, 당기 원가인식 분을 취소해주어야 합니다.

차변 금액 대변 금액
공사손실충당부채 50 공사원가 50

이렇게 되면 전체 공사손실충당부채는 50원만 남게 되고 공사 종료시점까지 여전히 50원 만큼의 손실이 여전히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X2년도가 되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손실이 예상되었던 A PJT에서 추가적으로 발주처에서 계약 변경을 통해 도급액을 늘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 투입예상 원가보다 도급액이 다시 커져 손실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기존에 인식하고 남았던 공사손실 충당부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비용으로 인식한 부분 외 잔액에 대해서 환입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차변 금액 대변 금액
공사손실충당부채 50 공사손실충당부채 환입액 50

이렇게 되면 기존 공사손실충당부채 잔액은 사라지게 되고 기존 공사손실충당부채 전입액으로 인식했던 100원 손실 중에 50원만큼은 다시 이익으로 계산되어 최종적으로는 X1년도에 인식하여 차감된 원가 50원 만큼만 비용으로 인식하게 되는 꼴입니다. 이렇게 공사손실충당부채 계정은 공사손실충당부채 전입액/환입액과 함께 사용되며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가능한 계정입니다.

 

마치며

위의 내용을 이해 하셨나요? 갑자기 차변/대변이 나와서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회계의 기본적인 분개에 대해서도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이 방문해주셔서 제 글을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설업에서는 공사손실충당부채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중요한 계정입니다. 공사의 진행상황에 따라 늘고 줄수도 있으며 이 회사의 재무적 안전성에 대해서도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공사손실충당부채가 큰 회사라면 손실이 예상되는 공사가 많은 회사로서 미래의 수익성이 별로 좋지 않은 회사이기 때문에 투자 시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공사손실충당부채가 환입되며 다시 정상적인 공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봐야 하는 계정입니다. 여러분들이 위의 회계처리 방법과 재무제표 분석 시 공사손실충당부채 계정을 주의 깊게 보신다면 투자 계획에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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